▶ 전업주부도 “집안 일하면서 모니터 할수 있어 안심”

센터빌의 한 가정집에 CCTV를 설치해 자녀들이 수업을 잘하고 있는지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게 해놓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초중고 공립학교들이 전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집에서 수업을 하는 자녀들이 마음이 놓이지 않아 집안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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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리서치 업체인 퓨처 마켓 인사이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CCTV 카메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6%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 가치는 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으로 상업용뿐만 아니라 가정용 CCTV 카메라의 보급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예전에는 CCTV 카메라 구입부터 설치까지 가격이 비싸고 전문가가 설치를 해야 했지만, 요즘은 인터넷 쇼핑으로 쉽게 살 수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설치를 직접 할 수 있는 것도 가정용 CCTV 보급 성장에 한몫을 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맞벌이 부부로 남편은 재택근무를 하고, 본인은 직장에서 일하는 페어팩스의 워킹맘 박 모 씨는 “중학교, 초등학교 자녀 세 명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동안 남편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지만 일하느라 아이들이 수업을 잘 하고 있는지 일일이 확인을 할 수가 없어서 컴퓨터 화면이 잘 보이게 카메라를 설치하게 됐다”면서 “나도 회사에서 일하면서 핸드폰으로 아이들이 수업을 잘하고 있는지, 숙제는 잘하고 있는지, 잘 챙겨 먹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 박 씨는 “주변에서는 자녀들을 너무 감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자녀들이 긴장감을 갖고 바른 자세로 수업에 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맞벌이 부부뿐만 아니라 전업주부도 입장은 다르지 않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신 모씨는 “남편은 재택근무로, 자녀는 온라인 수업으로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니 삼시세끼 하기 바빠 부엌에서 나올 수가 없다”면서 “장도 보고 점심도 챙겨주고 하다 보면 우리 아이가 수업은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 됐었는데 카메라를 설치한 후 집안 일을 하면서 핸드폰으로 모니터를 할수 있어 너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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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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