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20대 여성 황당 사연, 근육경련 후 막말 통제불가
▶ 유전성 투레드증후군 진단
영국에서 두 아이와 남편이 있는 20대 여성이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자기도 모르게 계속 욕이 나오는 황당한 일을 겪고 있다.
5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영국 남서부 콘월주의 펜린에 사는 헤이레이 엘리자베스 허니(27)는 3주 전 잠에서 깼는데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더니 언어를 통제할 수 없게 됐다. 그는 그동안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는 욕설을 입에 달고 지낸다.
사랑하는 남편 매트에게는 항상 ‘f---’ 욕설을 붙여서 말하고 5살 딸과 2살 아들에게도 비슷한 욕설을 붙여 “꺼져라”는 등의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또 가족을 비롯한 주변 친지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이거나 먹어라”라는 등 자신의 행동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황당한 사연을 자신의 사진과 함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그는 “전혀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전에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어느 날 흔들림을 느끼며 잠에서 깬 후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시간 무렵에는 어깨 쪽의 경련이 일어나고 남편이 퇴근하는 오후 7시쯤에는 내가 자신을 마구 때리면서 아무 말이나 닥치는 대로 내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증상이 처음 발생한 후 바로 다음 날 병원을 찾았으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1주일이 지나면서 증상이 더 악화해 다른 병원을 찾아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다른 검사를 진행한 후 투레트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투레트증후군은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쳐 갑작스러운 경련을 일으키는 틱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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