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프랑스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
▶ 초기 방역 성공했던 중부까지 재확산…영국, ‘모든 모임 금지’ 등 규제 마련
영국·프랑스에서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초 급속한 확산에 강력한 봉쇄로 겨우 안정세를 찾았던 유럽 주요국이 잇따라 재봉쇄 결정을 내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4일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날 역대 최다인 2만2,961명으로 집계된 소식을 전하며 “영국 정부가 지난 봄 시행했던 봉쇄 조치보다 훨씬 더 강화된 재봉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입수한 지난달 30일자 정부 문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제안’에 따르면 호텔ㆍ관광ㆍ레저 관련 업종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되고, 외부의 모든 사회적 접촉이 금지된다. 야간시간대 외출도 제한된다.
영국 보건당국은 전날 일일 확진자가 1만2,872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이날 2만명대로 올라선 데 대해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공식 통계에서 누락된 1만5,841명이 뒤늦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중 확진된 이들이 최장 8일간 공식 통계에서 빠졌다는 얘기여서 감염 경로 추적에 큰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유럽 다른 국가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프랑스는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6,972명으로 지난주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1만6,096명)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파리의 코로나19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6일부터 2주간 술집은 문을 닫아야 하고, 식당은 방역 규정을 충족해야 영업이 가능하다.
스페인 정부는 지방정부의 반발 속에 지난 2일부터 수도 마드리드에 대해 부분 봉쇄 조치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주내에 모임 제한과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을 포함한 새로운 규제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아일랜드 보건당국은 향후 4주간 방역 최고단계를 시행해 가능한 모든 규제를 가동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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