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임명 합의 연장 두고 미국과 갈등…”분위기는 화기애애”
교황청과 미국이 중국의 주교 임명 합의안 연장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가운데 양측이 1일(현지시간) 회담을 했다고 dpa, AP 통신이 보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폴 리처드 갤러거 외무장관이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사도궁에서 만나 중국 관련 이슈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5분간 진행된 회담의 분위기는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교황청과 미국이 중국 관련 이슈를 두고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진행됐다.
교황청이 2년 전 중국과 체결한 주교 임명 합의를 갱신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미국이 이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교황청 주재 미국 대사관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에 대해 좀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갈등은 표면화했다.
당시 갤러거 외무장관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고, 파롤린 국무원장도 교황청이 폼페이오 장관의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 요청을 거절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그리스와 이탈리아, 바티칸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2일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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