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정부 “신규 확진 다시 증가세”…전문가들 “2차 확산 판단은 일러”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최고 수준의 사회적 격리 조치인 도시봉쇄(록다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마조나스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시의 아르투르 비르질리우 네투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며 위우손 리마 주지사에게 도시봉쇄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나우스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최근 2주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네투 시장은 "아마존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주지사에게 함께 행동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경험이 있는 네투 시장은 지난 18일 마나우스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폰타 네그라 관광단지를 폐쇄했다. 또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보건소를 늘리는 조치도 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마나우스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데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2차 확산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보건부 산하 보건의료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의 마르셀루 고미스 연구원은 "마나우스시의 상황을 주시해야겠지만,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아마조나스주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6천700여명, 사망자는 4천여명 보고됐다.
아마조나스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4∼5월에 공공의료체계가 사실상 붕괴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474만5천464명, 누적 사망자는 14만2천58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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