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노정, 토네이도 같다”… 윤동주 서시 해외 작가상 수상

신지혜 시인(왼쪽)이 출간한 시집 ‘토네이도’ 표지
뉴욕에 거주하는 신지혜 시인이 25일 국내에서 이같이 시작하는 시 ‘토네이도’를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그는 2018년 이 시로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을 받았다.
‘토네이도’에는 일상의 치열한 삶, 죽음과 종교, 자성과 직관, 상상과 초월, 명상과 조응, 우주의 순환고리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시 63편이 수록됐다. 신 시인은 “인생 노정이 토네이도 같다”고 말한다.
특히 이 세상의 모든 구조는 근본적으로 모순의 오류 프로그램에 의해 오작동 되고 계속 순환하는 것이라고 읊은 시 ‘우주 모둠탕이 펄펄 끓는다’에서는 “이 세상은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펄펄 끓게 돼 있는 구조이자 그것의 에너지로 돌아가기 때문에 ‘함께 끓어야만 살 수 있는 현재의 구조’”라고 역설한다.
신 시인은 ‘우주 시인’이라고 불린다. “남달리 큰 우주적 스케일의 사유와 변화무쌍한 상상으로 무한천공을 잘 노닌다. 이 시집은 ‘우주’의 파노라마”라고 문학평론가인 오민석 단국대 영문학과 교수가 평했다.
신 시인은 “이 지구상에서 치열한 삶을 사는 모든 선한 존재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며 “이 지구가 돌아가는 이유는 오직 그들 덕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현대시학’으로 등단, 제3회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미주동포 문학상, 미주시인 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시집 ‘밑줄’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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