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한인들의 문의가 폭증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긴급대응 핫라인을 열었다, 3월 말부터 시작된 서비스로 거의 2만여 명에게 상담을 제공했다.”
김갑송 국장은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한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뉴욕주 실업수당 온라인 신청과 주간 보고 방법을 설명한 한국어 동영상 4개를 직접 제작하여 유튜브 채널로 공개한 바 있다.
민권센터 핫라인을 통해 실업수당 안내 서비스를 하는 김 국장은 “렌트를 못내는 세입자들을 위한 지원도 시급하다. 현재 주택 세입자 퇴거 유예는 10월1일까지다.
이 기간 후 뉴욕시에서만 150만명, 전국에서 4000만명이 길바닥에 나앉게 될 수 있다. 민권센터에는 주택법 변호사가 있어 이런 분들을 위해 랜드로드와의 분쟁 중재 등 법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민권센터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에 나서기 이전 작년 한 해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드리머들도 대학에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뉴욕주 드림법 제정과 서류미비자들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그린라이트법 제정에 힘썼다. 이는 18년동안 민권센터가 공들여온 것이다.
세입자 권익 증진을 위한 렌트규제강화법 통과에 힘써 반세기 만에 기존의 렌트 안정법을 바꾸는데도 기여했다. 그런데 민권센터는 또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올해부터 헬스 네비게이터를 고용해 오바마케어,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등의 신청을 돕고 있다. 보험이 없는 한인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다.
김 국장은 또 올해 선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1월3일 대선을 앞두고 뉴욕지역은 10월9일, 뉴저지는 10월13일이 유권자 등록마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9.11당시 사망자보다 70배의 사망자를 낳고 있다. 이 엄청난 사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연방정치의 지형을 바꾸자면 본선거가 너무 중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누구나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할 수 있다. 마감은 이메일, 온라인, 팩스는 10월27일까지다.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김갑송 국장은 86년부터 LA,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의 자매단체에서, 94~97년은 뉴욕 민권센터 교육부장으로 봉사했었다.
작년 10월 민권센터로 돌아와 기금모금 활동을 주로 하려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당장 단돈 10달러가 아쉬운 한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늘 관심이 있었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지금이 행복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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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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