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드모어 코너 신축 예정, 32층서 23층으로 설계변경
▶ 유닛 동일…건축지연 가능

설계 변경안이 제출된 초대형 주상복합 원계획 조감도 [그루엔 어소시에이츠 제공]
LA 한인타운 윌셔길과 아드모어 애비뉴에 신축되는 32·14층 초대형 주상복합 단지(3545 Wilshire Bl. LA)의 층수 규모를 줄이는 등 설계 변경으로 인해 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건설 공법상 문제와 공사비 절감 등 복합적인 요소가 설계 변경의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24일 부동산 개발정보 웹사이트 ‘어바나이즈 LA’(Urbanize LA)에 따르면 미주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 서비스’는 윌셔길과 아드모어 애비뉴 북서쪽 코너의 1.99에이커 부지에 32층과 14층 건물 신축 계획 중 32층 건물의 층수 규모를 23층으로 대폭 줄이는 설계 변경안을 지난 21일 LA시 도시개발부(LADCP)에 제출했다.
변경 개발안에 따르면 32층 건물을 23층으로 축소하더라도 전체 유닛 수에는 변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LA시 당국의 개발 승인을 받은 ‘윌셔 아드모어 주상복합 개발 계획’은 1.99에이커 부지에 428개 거주용 유닛이 들어서는 32층과 14층 건물 건설로, 두 개 건물의 실내 면적만 51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두 건물 사이에 4층 건물이 들어서며 1층은 3만2,000스퀘어피트 규모 상가로, 2층에서 4층까지는 차량 860대를 위한 주차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윌셔길과 6가 사이 아드모어 애비뉴 동쪽에 위치한 3층 상가 건물과 2층 식당, 주차장 등을 헐고 신축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설계 변경에 따른 재심의 과정으로 전체적인 개발에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변경 설계는 원 개발 계획 설계를 담당했던 건축회사 ’그루엔 어소시에이츠‘(Gruen Associates)가 그대로 다시 맡는다.
제이미슨 서비스는 이번 설계 변경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거나 직접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LA시 도시개발부에 제출된 변경 서류에는 ‘시장 여건’과 ‘건설상 어려움’이라는 두 가지 이유가 기재되어 있다.
어바나이즈 LA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이미슨 서비스가 실시한 개발타당성 조사 결과 층수 규모를 줄이게 되면 20% 가량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건설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대형 고층 건물에 대한 추가 기반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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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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