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짓사운드를 덮친 산불 연기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 경기가 연기돼 상대팀의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당초 15일 오후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있던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는 산불 연기로 일단 취소됐다.
양팀은 당초 15·16일에 시애틀에서 2연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소와 날짜를 바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16일과 17일에 맞붙기로 최종 조정됐다. 경기가 하루씩 연기됐지만 이번 2연전의 홈팀은 자이언트가 아닌 매리너스가 된다.
AP통신은 “산불로 인해 시애틀의 공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매리너스 구단은 “불행하게도 시애틀의 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로 현재 예보를 보면 17일 오후 늦게 혹은 18일 오전에야 상황이 나아진다고 한다”며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 연기와 장소 변경을 이해해준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감사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3개주는 현재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연기 피해도 2주째 계속되고 있다.
AP통신은 “15일 시애틀의 대기질 지수(AQI)는 249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로 '공기가 좋다'고 표현할 수준의 AQI인 0∼50 보다 4배나 공기가 나쁘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은 14일 시야가 좁아질 정도로 공기가 오염된 상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더블헤더 홈경기를 강행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경기가 펼쳐진 뒤 오클랜드 선수들이 이에 불만을 터뜨렸고, 결국 시애틀 구단은 1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를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캘리포니아에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산불 피해를 봤지만, AQI가 100 미만으로 시애틀보다는 공기의 질이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즌 경기가 60경기로 축소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올 시즌에서 현재까지 22승 26패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해 올해도 포스트 시즌 진출이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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