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서, 공산당과 중군군의 관계 왜곡…미국의 모함 증거”
중국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의 지난 1일 '2020 중국 군사력 보고서' 내용을 비판하는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고 13일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 국방부가 발표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과 중군군의 관계를 왜곡하고 중국 국방전략을 곡해했다"면서 "소위 중국 군사위협론을 퍼뜨리고 중국군 현대화, 국방비 지출, 핵 정책, 대만 등 문제에 대해 근거 없이 비판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과 중국군을 모함하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하고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인민해방군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설립된 인민군대라는 것이 중국 헌법에 명시돼 있다"며 "중국의 무력은 인민에 속하고, 당의 군에 대한 지도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걷는 것과 방어적 국방정책, 적극적 방어 군사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력 발전은 완전히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 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대변인은 또 미국이 중국의 핵전력에 대해 우려를 표한 데 대해 "중국의 국방 정책은 어떤 국가를 겨냥하거나 위협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무기 설비 발전은 줄곧 독립 자주, 자력갱생, 자주 혁신의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반박했다.
우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를 향해 안전을 제공하지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며 "중국 군대는 시종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해 역량을 쏟고, 평화 유지와 항로 보호, 재난 구호 등 해외 군사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을 뿐이고 대만은 중국과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현재 대만 해협의 정세를 긴장시키는 근본 원인은 민진당 당국이 외세를 옆에 끼고 통일을 거부하는 것과 외부 반중 세력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고 분열시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인민해방군은 앞으로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또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와 시도를 좌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대변인은 중국 위협론에 대해서는 "미국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에서 전쟁과 군사행동을 통해 80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다"면서 "미국이 지역 혼란을 촉발하고, 국제 질서를 위반할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깨뜨리는 국가라는 것을 국제 사회는 이미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은 자신에 대해 반성은 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의 정상적인 국방과 군대 건설에 대해 함부로 논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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