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워싱턴주에 예년보다 습하고 추운 날씨의 ‘라 니냐’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기상 당국이 예보했다.
전국 기후예보센터(CPC)는 중남미 해안의 적도선상 태평양 해표면 온도가 정상보다 낮다며 10일 라 니냐 예보를 발령했다.
CPC는 해표면 온도를 점검하는 태평양의 4개 측정소에서 지난주 일제히 평균이하 수온이 측정됐고 특히 동부중앙 측정소에선 정상보다 섭씨 1.5도나 낮았다고 덧붙였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라 니냐가 형성되고 있다는 징조라며 지구 북반구에 올겨울 내내 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확률이 75% 정도라고 밝혔다.
라 니냐 현상이 빚어지면 서부 워싱턴주 지역에 강수량은 평년보다 늘어나고 기온은 평소보다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기온보다는 강수량에 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라 니냐 예보는 서북미 스키어들에게 낭보가 되고 있다.
CPC와 국제 기후사회 연구원(IRICS)에 따르면 올겨울 라 니냐 현상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79%로 가장 두드러졌다가 점차 약해져 내년 3월에는 65%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라 니냐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100% 장담은 할 수 없다.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서부 워싱턴주를 수주 동안 마비시킨 폭설은 분명히 라 니냐였지만 10년 뒤인 2019년 2월 퓨짓 사운드를 강타한 역대급 폭설은 반대로 엘 니뇨 현상 중 빚어졌다.
지난 20세기의 기상학자들은 가을과 겨울철에 서북미 지역을 찾아오는 폭풍의 근원을 추적한 결과 적도상 해표면의 수온이 정상보다 높으면 따뜻하고 건조한 엘 니뇨 현상, 정상보다 낮으면 습하고 추운 라 니냐 현상이 각각 빚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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