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는 우방인 러시아가 미국과 대화를 주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는 대미 정책의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6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의도는 의심하지 않지만 우리가 의심하는 건 미국의 저의와 행태다"라며 "미국은 여전히 이란에 경제 테러리즘(제재)을 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뻔뻔하게도 이란 국민을 굶기겠다고 공공연히 소리를 높인다"라며 "그들의 이런 정책이 계속되는 한 대화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대미 정책 역시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일 한 대학 강연에서 "미국과 이란 양측이 관심 있다면 우리가 그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길을 기꺼이 마련하겠다"라고 제안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유엔총회에서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면해 대화하는 자리를 주선하려고 애썼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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