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46건 발생, 185명 살해돼…10∼20대 다수 희생
콜롬비아에서 최근 청년 등 민간인들이 한꺼번에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콜롬비아 비정부기구(NGO) 인데파스(Indepaz)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콜롬비아에서는 3명 이상이 동시에 살해되는 다중살인이 46건 발생했다. 희생자는 모두 185명이다.
특히 이달 들어 10∼20대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랐다. 지난 15일 콜롬비아 남서부 나리뇨주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던 대학생 등 19∼25세 청년 8명이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칼리에서 14∼15세 미성년자 5명이 살해됐다. 가장 최근엔 23일 북서부 안티오키아주의 주택에서 15, 18, 19세 젊은이들이 죽임을 당했다. 대부분의 사건에서 용의자도 잡히지 않았고 범행 동기도 모호한 상황이다.
잇따르는 살해사건은 콜롬비아 현대사의 암흑기였던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내전 중이던 1990년대 당시 콜롬비아에선 무장단체들이 공포감을 조성하고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하는 일이 잇따랐다.
지난 2016년 정부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평화협정 체결로 반세기 동안 이어진 내전은 끝났지만 FARC 잔당과 ‘최후 반군’ 민족해방군(ELN), 마약조직 등 범죄조직들의 영역 다툼 속에 여전히 강력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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