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5 남행등 일부 도로는 코로나 이전 상황 회복
▶ 유료 및 HOV 차선은 여전히 한산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한동안 한산했던 시애틀 일원의 간선도로에 차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교통정체 상황이 곳에 따라 예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KIRO 라디오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콕’ 명령이 발효된 지난 3월 일시에 절반 가량 떨어졌던 교통량이 그동안 서서히 늘어나 3월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 교통부의 모건 발로 분석관은 현재 주요 도로의 교통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대략 10%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켄트 밸리를 통과하는 167번 Hwy, 타코마의 내로스 다리를 잇는 16번 Hwy, 시애틀 도심 머서 St. 인근의 I-5 고속도로 등은 거의 정상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일 아침 6시30분부터 7시까지 및 7시45분부터 8시30분까지 잠시 러시아워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5시 45분부터 10시까지 출근길 러시아워가 이어졌었다.
오후에는 러시아워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발로 분석관은 특히 I-5 고속도로 남행차선의 정체현상이 예전과 거의 비슷하다며 차량소통이 페더럴웨이, 파이프, 타코마를 지나 JBLM(루이스-맥코믹 통합기지)까지 늦춰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통량이 여전히 한산한 도로들도 있다. 워싱턴 호수를 가로지르는 I-90 다리는 정상 때보다 30%, Hwy 520 다리는 50% 수준을 각각 유지하고 있다.
카풀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줄어든 탓으로 주요도로의 다인승 전용차선(HOV)과 유료차선은 한산하다.
카풀 뿐 아니라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 이용자들도 크게 줄었다. 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사운드 트랜짓 이용자는 80% 이상, 킹 카운티의 메트로 트랜짓 이용자는 60% 이상 감소했다.
주 전체적으로도 대중교통 수단 이용자들이 50% 이상 줄었다.
교통부 관계자들은 개학을 맞아 학생들이 등교하면 교통량이 더 늘어날지 염려되지만 워싱턴대학(UW)을 비롯한 각급 학교들이 대부분 온라인 원격수업을 선택해 교통체증도 현 상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보다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카풀과 대중교통 수단을 외면하는 직장인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홀로 운전’에 의존할 경우 교통정체 상황은 오히려 지난 해 이맘때보다도 더 악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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