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원·에너지 기업들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대신 전자상거래 업체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재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으로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가치가 하락하고 메르카두 리브리(Mercado Livre)와 마가지니 루이자(Magazine Luiza) 등 전자 상거래 업체들이 뜨고 있다.
아직 상파울루 증시에 상장되지 않았으나 아르헨티나 업체인 메르카두 리브리의 기업 가치는 3천213억4천만 헤알(약 71조4천370억 원)로 평가됐다.
전통적으로 기업 가치 1∼2위를 다투던 발리와 페트로브라스는 전날 기준으로 미국 뉴욕 증시에서 572억5천만 달러와 554억8천만 달러, 상파울루 증시에서 3천194억5천만 헤알과 3천11억5천만 헤알이었다.
최대 시중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쿠가 447억8천만 달러와 2천427억6천만 헤알로 뒤를 이었다.
마가지니 루이자의 기업 가치는 지난 1월 2일 800억 헤알에서 전날엔 1천391억6천만 헤알로 늘어 전자 상거래 업체 강세 현상을 뒷받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전자 상거래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2분기부터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발리는 광산 댐 붕괴사고의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
페트로브라스는 한동안 권력형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데다 경영난까지 겹치면서 과거 중남미 최대 기업이라는 위상이 상당히 추락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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