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1센트짜리 동전인 페니의 폐지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택 대피령으로 미국인들이 돼지저금통에 든 동전을 그대로 쌓아둔 채 밖에서 사용하지 않고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동전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봉쇄령 때문에 조폐국의 동전 생산 자체도 한동안 감소했다.
결국 5월 들어 봉쇄령이 풀리면서 경제활동이 재개되자 동전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연방준비제도(Fed)는 ‘태스크포스’까지 꾸려 대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굳이 별 쓸모도 없고 제조비용만 많이 드는 페니를 계속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사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페니 폐지론은 가끔 제기됐다. 경제적으로는 1센트짜리 페니 생산에 약 2센트의 비용이 드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니 존치론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페니가 미 조폐국이 1792년 설립되고서 처음 만든 동전이라는 상징적이고 감정적인 이유에서다.
페니 동전을 없애면 소비자에게 1센트만큼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주장도 있다.
물품 가격의 끝자리를 ‘99센트’로 정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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