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최근 워싱턴주 곳곳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를 하거나 수상레저를 즐기다 사고를 당하는 참변이 잇따르고 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최근 워싱턴주 곳곳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를 하거나 수상레저를 즐기다 사고를 당하는 참변이 잇따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올해 레이시에 있는 팀버라인 고교를 졸업한 뒤 애리조나 주립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맥스 아우네스가 지난 주말인 18일 친구들과 함께 밀러실바디아 주립공원에서 수영을 하다 익사했다.
그와 함께 수영을 했던 한 친구는 “맥스가 물 속으로 점프를 한 뒤 나를 잡으려고 빨리 헤엄쳐 오는 것을 보고 나도 재빨리 해변으로 나왔는데 뒤돌아보니 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우네스는 물에서 사라진 뒤 약 15분 정도 뒤에 친구들에 의해 발견돼 심폐소생술이 시행됐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우네스는 팀버라인 고교 풋볼팀의 주장을 맡는 등 풋불 선수로 명성을 날리는 등 장래가 촉망받던 젊은이였다.
이날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경계지역에 있는 크리스탈 연못에서도 우딘빌에 사는 브라이언 스피커(71)씨가 허우적거리다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 의해 구조됐다.
가족과 지인들은 그를 상대로 인공호흡을 실시했으나 그는 소생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이 밖에도 이날 마운트 레이크 테라스에 있는 레이크 밸린저에서 한 남성이 수영을 하다 익사했으며 그랜트 카운티에 사는 24세 남성과 스티븐스 카운티에 사는 16세 소녀도 이날 물놀이를 하다 수상레저기구들의 충돌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킹 카운티에서는 올해 들어 몰놀이나 하이킹 등으로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90도에 육박하면 강이나 호수, 바닷물의 수온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오산”이라며 “밖이 더워도 강이나 호수 등의 수온은 낮아 무작정 뛰어들었다간 심장마비에 걸리기 십상”이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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