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 사태로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최고 수위에 근접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된 붕괴설을 즉각 부인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남부 창장(長江·양쯔강) 유역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우로 인명ㆍ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려스러운 건 싼샤 댐에 엄청난 양의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수리부에 따르면 전날 싼샤 댐의 초당 물 유입량은 올해 홍수 이후 최대인 6만1000㎥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싼샤 댐의 수위는 지난 10일동안 16m 가까이 올라 이날 오전 11시쯤 163.85m까지 치솟았다. 이는 홍수 통제 수위인 145m를 19m가량 넘어선 것은 물론, 최고 수위인 175m를 불과 11m 남겨둔 수준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물을 방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싼샤 댐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가 이미 심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싼샤댐 붕괴설’이 확산하며 공포를 키웠다. 중국건축과학연구원 소속 황샤오쿤 연구원 명의로 ‘마지막으로 한 번 말한다. (싼샤댐이 있는) 이창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는 글이 퍼진 것이다. 이에 황 연구원은 직접 나서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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