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 비공개·소규모로 진행
▶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부친 앤드루 왕자 등 참석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인 베아트리스(31) 공주가 이탈리아 부동산 사업가인 에도아르도 마펠리 모찌(35)와 결혼했다.
버킹엄궁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베아트리스 공주와 모찌가 전날 윈저성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당초 지난 5월 29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 약혼했다.
버킹엄궁은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규모를 축소하고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위생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축가와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지난 4일부터 결혼식을 허용하고 있지만, 하객을 30명 이하로 제한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94) 여왕과 남편 필립공(99·에든버러 공작)도 참석했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실시된 이후 여왕 내외가 가족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아트리스 공주의 부친인 앤드루 왕자(60·요크 공작)는 딸의 팔짱을 끼고 결혼식장에 함께 걸어들어갔지만, 결혼식 사진에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성 추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의혹을 부인했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아홉번째인 베아트리스 공주는 수수한 아이보리색 웨딩드레스를 입었으며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티아라를 썼다.
이 드레스는 엘리자베스 2세가 1947년 필립공과 결혼할 때 입었던 것으로, 여왕 전속 의상 관리인인 앤절라 켈리와 엘리자베스 2세가 좋아하는 디자이너인 스튜어트 파빈이 수선했다. 티아라 역시 엘리자베스 2세가 직접 썼던 것이다.
모찌가 전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2살배기 아들이 들러리를 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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