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슬리 주지사 20일 시행 발표…“외출금지령 가능성도”

인슬리 주지사는 당초 정상화 3단계에선 최대 50명까지 사회적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오는 20일부터는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캐슬에 있는 한 공원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 가족들 / 시애틀 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자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확산 예방을 위한 대책에 나섰다.
인슬리 주지사는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정상화 3단계에선 최대 50명까지 사회적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오는 20일부터는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일파티나 바비큐 파티 등을 위해 친구 등을 불러 한꺼번에 10명 이상이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다만 교회 예배나 성당 미사 등 종교모임은 물론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이 같은 규정에서 예외로 하기로 했다.
워싱턴주가 정상생활이나 다름없는 ‘정상화 4단계’를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주내 39개 카운티 가운데 퍼시픽, 루이스, 가필드, 아일랜드 등 모두 16개 카운티가 3단계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인슬리 주지사는 “야외 바비큐 파티, 생일 잔치, 소풍 등이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워싱턴주가 감염 및 사망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애리조나와 텍사스와 같은 전례를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다만 정상화 1.5와 2단계 있는 카운티는 기존 방침대로 5명까지 사회적 모임을 유지하는 것을 그대로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워싱턴주에선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를 포함해 18개 카운티가 정상화 2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야키마, 벤튼, 프랭클린 등 6개 카운티가 1.5단계에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6월26일부터 7월2일까지 1주일간 하루 평균 감염자가 629명으로 코로나팬데믹 발생 이후 가장 많은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기준으로 14일간 코로나 하루 감염자는 평균 726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젊은이들 사이에 코로나 확산세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면서 “마스크 등 얼굴가리개 착용, 사회적거리두기, 사람간 접촉 최소화 등을 통해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다시 외출금지령을 내리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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