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에 봉쇄 강화한 도시는 적절한 수준서 통제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확산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대도시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여전히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1개월 전과 비교해 거주인구 10만명 이상 도시 324개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193개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느려진 곳은 103개 도시(32%)이며, 나머지 28개 도시는 증감 폭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보건부는 전국 5개 광역권 가운데 남부와 중서부 지역이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부·중서부 지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피해가 크지 않았으나 사회적 격리를 비교적 일찍 완화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반대로 코로나19 초기에 나타난 대규모 피해로 보건 시스템이 붕괴하면서 도시봉쇄(록다운)에 가까운 조처를 했던 북부 마나우스시와 북동부 헤시피·상 루이스시에서는 갈수록 확진자가 줄어드는 등 상황이 적절한 수준에서 통제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200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 확진자는 201만2천151명으로 늘었다. 지난 2월 26일 첫 확진자 보고 이후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지난달 19일 100만 명을 넘었고, 그로부터 27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7만6천68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이고 사망한 3천830명에 대해서는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3만9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129만6천여명은 회복됐다.
확진자 수는 상파울루주(40만2천여명)·세아라주(14만4천여명)·리우데자네이루주(13만4천여명) 순으로 많고, 사망자 수는 상파울루주(1만9천여명)·리우데자네이루주(1만1천여명)·세아라주(7천100여명) 등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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