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코·베스트바이 뒤이어 출입구 1개 제한 ‘거리두기’
미국 내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매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회사 샘스클럼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모든 매장에서 오는 20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마트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지방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없더라도 월마트 매장 내에서 직원은 물론 샤핑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강제화한 것이다.
최근 소매유통 매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샤핑객과 매장 직원 간의 다툼이 사회 문제로 비화되는 상황적 요소가 고려된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월마트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는 이미 코스코, 베스트바이, 스타벅스 등 굵직한 유통 업체들의 전국 매장에서 실시되고 있다. 또 이들 대형 업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출입하는 고객 수를 통제하기 위해 출입구도 1개로 제한하고 있다.
문제는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에 빈 공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놓고 샤핑객과 마찰이 거의 없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 내 위치한 매장에서는 마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내 5,000여곳의 월마트 매장 중 65%는 지방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역에 있다. 나마지 35%의 매장이 분쟁 발생 위험에 놓여 있는 셈이다. 게다가 건강상의 이유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이 있는 상황에서 이를 악용하는 샤핑객들과의 마찰도 발생할 수 있다.
월마트 측은 “훈련된 직원들이 고객과의 마찰을 최소화할 것이며 가능한 모든 고객들이 이번 조치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식품상업노동조합(UFCW)은 이번 월마트의 마스크 의무 착용제 실시를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82명의 그로서리 마켓 직원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1만1,50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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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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