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콕시대’ 글쓰기 몰두 워싱턴 한인 늘어… 자서전·수필집 등 집필

두란노 문학회의 최수잔 회장이 9일 자신의 서재에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약 네 달 동안 집에 갇혀(?) 살면서 글쓰기에 몰두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중앙시니어센터 자서전반의 강사인 노세웅 시인은 “지금은 자서전 쓰기에 안성맞춤의 때다. 자서전은 자기가 살아온 세월을 반추하고 뜻 깊었던 경험, 느낌, 인간관계, 성공과 실패 등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시인은 올가을 세 번째 시집 발간과 자서전 발간을 준비 중이다.
올해 이미 두 권의 책을 낸 최연홍 시인도 6.25전쟁의 경험을 담은 책 한글판을 펴낼 계획이다.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에 출석 중인 70대의 김내도 씨는 영어 자서전을 쓰는 중이며, 성평 박사도 자작시 등이 포함된 한글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문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은 포토맥 문학회의 김민정 회장과 박혜자, 고영희 총무 등 회원들도 내년 봄쯤 개인문집 발간을 염두에 두고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다.
김민정 회장은 “미주 한인들의 수필 및 자서전은 개인의 기록이면서도 미주한인 이민역사이고 시대상을 볼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혜자 씨는 9일 “글을 쓰다가 휴식이 필요하면 피아노도 치고, 뜨개질도 하면서 힘든 시간을 긍정적인 시간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두란노 문학회의 최수잔 회장과 배은옥 고문, 김미정 부회장도 모두 첫 개인작품집을 계획 중이다.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수필과 시를 묶어, 배 고문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후손들에게 이민선대로서의 삶을 알려주고 싶어’ 자서전을 집필 중이다.
일맥서숙문우회를 이끌고 있는 이경주 시인도 ‘도시리의 초상화’(가제) 제목의 시집 출판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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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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