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UW)이 올해 가을학기 수업의 80%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UW은 8일 “올해 가을학기 수업의 80%는 비대면으로, 나머지 20%는 캠퍼스에서 대면수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인 학생은 물론 한국 유학생도 많이 재학중인 UW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섞은 하이브리드 수업을 결정함에 따라 당장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 사태는 피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미국 대학에 등록하는 해외 유학생에 대해서는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올 가을학기에 대면수업을 개시하도록 압박하면서 오프라인 개학을 하지 않은 대학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끊겠다고 압박했었다.
이런 가운데 UW은 8일 오전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는 연방 의원들과 상의할 예정이며, UW에 등록중인 유학생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W은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한 뒤 가을학기 수업방식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발표했다.
UW은 올 가을학기 기숙사 운영방침도 수정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한 방에 적게는 2명, 많게는 4명까지 수용했지만 올 가을학기에는 최대 2명까지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기숙사 수용인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UW 캠퍼스 밖에 있는 학생들이 기숙시설인 프레터너티에선 현재까지 150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UW은 이에 따라 캠퍼스내 기숙사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용인원을 최대한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워싱턴주 동부에 있는 풀만에 본교가 있는 워싱턴주립대학(WSU)도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기숙사비를 환불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WSU는 최근 올 가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 대해 기숙사비를 납부할 것을 요구했으나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자 입장을 변경했다.
WSU는 올 가을 기숙사 수용인원을 2,000명 정도 줄일 방침이다. 이로 인해 연간 2,000만달러의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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