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난동…영상 조회수 970만회
▶ 백악관 대변인 주장하며 “트럼프에 전화해봐라” 횡설수설도
미국의 한 백인 여성이 대형마트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경찰은 마스크 진열대를 일부러 파손한 백인 여성 멀리사 레인 라이블리를 체포했다고 7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5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할인마트 체인인 타깃(Target) 매장을 찾아가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마스크 진열대를 내동댕이쳤다.
제지하는 직원들을 향해서는 "왜 모든 사람에게 그것(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느냐. 내가 백인의 금발 여자라서 마스크를 안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화를 낸 뒤 "4만 달러(4천788만원) 롤렉스 시계를 찬 게 안보이냐"고 횡설수설했다.
라이블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백악관 대변인이자 극우단체 '큐어넌'(QAnon) 대변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과는 기밀 정보를 함부로 공유할 수 없으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물어보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
마침내 경찰이 체포하겠다고 하자 "내가 유대인이라서 이러는 거냐. 이건 나치 방식"이라고 소리쳤다.
라이블리는 마스크 진열대를 부수고 경찰과 마주한 장면을 직접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라이블리에게 '애리조나 카렌', '타깃 카렌'이라는 별명을 붙어 이 영상을 다시 유포했고, 조회 수는 이날 현재 970만회를 기록했다.
'카렌'은 갑질을 일삼는 이기적인 백인 여성을 조롱해 부르는 말이다.
'타깃 카렌' 뿐만 아니라 나이가 지긋한 백인 여성이 마스크 문제로 소란을 피우는 영상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이 여성은 할인매장 코스트코에서 입과 코를 가리지 않은 채 한쪽 귀에만 마스크를 걸고 있었고, 직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청하자 생떼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매니저를 불러달라면서 매장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고, "나는 미국인이다. (마스크를 거부할) 헌법상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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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대뽀 백인들이 예전에도 있었지만 감히 나타내지 못했죠. 헌데 트럼프 들어오고 나서부터 노골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읍니다. 트럼프는 이들을 이용해 이런 분위기를 더욱 더 조장하는거구요. 트럼프가 재선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렇게 편을 갈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겁니다. 옛부터 독재자가 제일 흔히 쓰는 방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