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개 도시중 최소 12곳서 늘어…북동부 도시에선 1주일간 통행금지령도
브라질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사회적 격리를 완화한 도시 대부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5월 중순부터 6월 초 사이에 사회적 격리를 완화한 18개 도시 가운데 최소한 1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보도했다,
확진자가 줄어든 도시는 록다운(도시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 이후 격리를 완화한 곳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사회적 격리 완화 정도에 따라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필수 업종의 영업이 부분적으로 허용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수도 브라질리아의 경우 격리를 완화한 지난 5월 27일까지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였으나 1개월 후에는 5배 이상 많은 1천600명대로 늘었다.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격리를 완화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가량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보건 시스템에 부하가 걸린 도시에서는 격리 완화 조치를 취소하거나 영업활동 허가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동부 바이아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 일대에는 1주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바이아주 정부는 전날부터 사우바도르를 포함해 주변 10여개 도시에 대해 저녁 6시 이후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영업활동을 금지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못하도록 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만7천923명 늘어난 157만7천4명, 사망자는 1천91명 늘어난 6만4천265명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3만6천여명(40.4%)은 치료 중이고 87만6천여명(55.6%)은 회복됐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3만5천35명 많은 157만8천376명, 사망자는 1천111명 많은 6만4천365명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