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에서만 지난 2주간 확진자 658명 발생
영국 중부도시 레스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자 당국이 도시의 봉쇄를 검토 중이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BBC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레스터시에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의료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레스터에서는 최근 2주간 확진자가 658명 발생,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 감염자 중에는 주로 식품 가공공장 근무자와 특정 포장판매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던 사람이 많았다.
이와 관련,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영국 정부가 며칠 내로 레스터에 강력한 봉쇄조치를 다시 내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자 잉글랜드 남부 본머스 비치 등 주요 해변에 인파가 수만 명이 몰려드는가 하면, 지난 26일에는 리버풀 FC가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하자 수천 명의 축구 팬이 홈구장인 안필드에 모여들었다.
리버풀의 팬은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는 뒷전인 모습이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까지 4만3천514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으며,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브라질 다음으로 많다.
영국 정부는 이동제한과 음식점 영업금지 등 그동안 취한 코로나19 봉쇄 조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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