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고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왼쪽)과 삼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 [연합]
“DJ의 아들들 왜 이러나…”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의 유산을 둘러싼 두 아들 간 법적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복형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32억원 상당의 서울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잔여 상금 8억원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김홍걸 의원이 23일 모친인 이 여사의 유지라며 서울 동교동 자택이 본인에게 상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의원의 법률 대리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은 이희호 여사의 친자로서, 이 여사가 남긴 모든 재산을 상속받을 유일한 합법적 상속인 지위가 있다”며 이 여사의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에는 ▲노벨평화상금을 김대중 기념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동교동 자택을 김대중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소유권은 김 의원에게 귀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동교동 자택을 매각할 경우 대금의 3분의 1을 김대중기념사업회(이사장 권노갑)를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 대금을 홍일, 홍업, 홍걸 3형제가 3분의 1씩 나누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 변호사는 “유언장은 서거 3년 전 작성됐으나 후속 절차를 밟지 않아 법적으로 무효가 됐다”면서도 “법적 효력을 떠나 여사님의 유지가 담겼다고 판단해 김 의원은 그 유지를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쟁 당사자인 김 이사장 측은 김 의원이 이날 공개한 유언장이라는 게 법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애초 3형제가 재산 관련 합의사항을 담아 날인한 유언장(확인서)이 적법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김 이사장은 동교동 사저에 대해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지난 1월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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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 자제분들의 모친들을 "배"라고....물론 통속적으로 "배"라 하지만 품위 있게 "모친, 어머니가 다른..."로 표기하면 좋겠다는 의견이고, 김대중 이희호 여사의 유품 유산은 직계 자제분보다는 그분의 고향 목포 시민들에게 돌려 드려야죠. 그리고 전두환 뿐만 아니라 10.26 이후 군사반란에 가담후 치부한자들의 모든 몰수금 또한 절라도 광주 시민에게 헌사하여야 되는게 순리인것 같아 한 믜견 드림니다.
드러운 놈들
그것도 노벨 평화상을 가지고...역쉬 돼중이의 자식들이 맞구먼....
천문학적인 혈세를 김정일이한테 주고 받은 노벨상금을 자식들이 탐낸다는게 웃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