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정부에도 “영토보전 결심 과소평가 말라” 경고
미국 군용기가 최근 이례적으로 대만 영공을 비행하자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11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저우펑롄(周鳳蓮)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미국 군용기가 대만 상공을 비행해 우리나라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서 불법 행위이자 심각한 도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미국 군용기의 대만 공역 비행에 관한 입장을 요구받고 "우리는 이에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우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중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에도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 여기서 '외부 세력'이란 미국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는 "민진당 당국이 정세를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한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한 중화민족의 결심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대만을 독립된 국가가 아닌 '수복 대상' 지역으로 간주한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서 이륙한 미국 수송기 C-40A가 이례적으로 대만 영공을 지났다.
이에 맞대응해 같은 날 중국 수호이(SU)-30 전투기 여러 대가 대만 서남부 공역에 진입하는 무력시위에 나섰고, 대만 공군 전투기들이 발진해 '퇴거 작전'에 나서면서 군사적 긴장이 급속히 고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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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두개일수 없다. 중공을 쳐부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