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공행진하던 시애틀 지역 렌트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고공행진하던 시애틀 지역 렌트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데이터 분석기업 리얼페이지는 10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애틀지역 대부분 렌트는 정체 상태이며 일부 저가 아파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얼페이지에 따르면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 5월 임대료는 평균 1,900달러 미만으로 1년 전과 거의 같았다.
이 지역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해마다 임대료가 5% 가까이 오르기로 유명했던 곳이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저가 부동산 가운데 하나였다. 이곳은 5월 렌트비가 지난 해보다 0.8% 하락해 평균 렌트비가 1,518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경영악화로 최근 1만여명 규모의 대규모 해고를 발표한 보잉도 주변 지역 임대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렌튼과 에버렛에 있는 보잉사 인근 아파트와 공장 임대료도 3.1%나 하락했다.
시애틀 지역을 강타한 실업대란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코로나19 보조금 덕분에 임대료 페이먼트 비율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다.
전국공통주택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6월 임대료 납부 비율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웨스트 시애틀 지역은 임차인이 줄고 있어 울상이다.
지역 부동산과 주민들은 오히려 코로나19가 아니라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폐쇄가 큰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교량 폐쇄로 교통이 혼잡해지고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거주지로서의 매력을 잃고 있어 세입자들이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 시애틀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모리스 그로버맨은 “빌딩을 소유해온 3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완전히 황량하다”고 전했다.
세입자들에게 1개월 무료 임대료와 6개월 무료 주차권 제공을 내걸었다는 그는 30개 유닛이 있는 아파트 단지 중 5개가 여전히 비어 있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공실률이 2%에 이른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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