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쇄령 완화 속 또 사실상 ‘록다운’
▶ 약탈 등 우려 아예 영업포기 늘어, SNS 통한 가짜뉴스까지 불안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령이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다시 경제활동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던 한인타운 등 LA 전역에 흑인 사망사건 항의 폭력시위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또 다시 사실상 ‘록다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흑인사망 항의 시위가 1주일째 이어진 1일 한인타운 내 상당수 업소들은 시위로 인한 약탈 피해 등을 우려해 영업을 포기하거나 일찍 문을 닫고 철시한 곳이 눈에 띄었으며, 약탈과 기물파손 피해 방지를 위해 나무 패널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이를 고려하는 한인 업소들도 늘고 있다.
특히 1일 하루 종일 한인사회에서는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한인타운에서 시위가 열린다는 루머가 돌면서 많은 한인 업주들과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등 지난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또 다시 확인되지 않은 채 소셜미디어 등을 타고 확산되는 ‘가짜뉴스’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한인들 사이에서는 ‘오후부터 다운타운부터 남쪽 컴튼까지 항의 시위가 일어나 폭동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또 버몬트와 6가에서 4시30분부터 차량 시위가 있을 예정’ 등의 내용을 담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확산됐다.
또 이날 오후 3시에 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 윌셔와 웨스턴 등에서 시위가 열릴 것이라는 말도 나돌아 일부 윌셔가 건물 관리사들이 입주자들에게 주의를 하라는 공문을 내보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그러나 이날 카카오톡으로 확산된 내용은 모두 지난 주말 LA 도심과 한인타운 인근 등에서 발생한 시위 등의 정보가 새로운 정보인 것처럼 짜집기 돼 나돈 것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이같은 미확인 정보에 대한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타운 내 한인 업주들은 이같은 시위 발생 정보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미아리 손칼국수의 김미원 사장은 1일 낮 “가게에 다행히 셔터가 있어 따로 나무 판자 설치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시위대 때문에 영업시간은 단축해서 오늘은 3시에 일찍 가게 문을 닫기로 했다”며 “시위대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과격한 행위는 불필요하다. 추후 상황에 따라 업소 운영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와코돈가스의 제인 박씨는 “코로나 봉쇄령 완화가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엎친데 덮친격으로 시위까지 벌어져 걱정이 태산”이라며 “오늘 하루종일 여러 지인들한테 한인타운에서도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도 되지 않아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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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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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1/4토막난 매상이 폭동이후 또 반토막이 나네요 정말 이 지옥같은 순간들이 지나가긴 할까요
NYtimes 야, 또 네 주인 욕하니까 기분이 안좋은가? 내 말대로 트럼프가 미리 코로나에 준비하고 흑인사태에 진심으로 애도하고 국민 단결을 호소했으면 지금같이 미국이 떡이 되진안았겠지. 인정할건 인정해라. 네 주인 ㅈ ㅗ ㅅ 됬어.
아~ 이 또한 지나가리라,,,
Madclass 또 남 탓이냐? 네 인성이 인간같지 않은 것도 네가 말하는 지도자 탓이니? 방화하고 약탈하는 것을 네가 말하는 그 지도자가 그렇게 하라고 했니? 대다수 선량한 시민들은 통행금지 지키며 집에서 안정되길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어. 그럼 그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 지도자의 대처로 그렇게 하고 있었니? 제발 인간이 먼저 되어라. 개로 살지 말고.
지도자를 잘못만나면 이렇게 되는군요. 코로나도 다른 나라보다 대비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지는 골프치면서 미국엔 걱정없다 큰 소리 쳤고 이번 흑인 사망사건도 트럼프가 진심으로 애도하면서 국민들의 단결을 호소했으면 이렇게 까지 안됬을텐데 오히려 자극적인 말로 불나는데 기름을 끼었는식이 됬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