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페이건 3세 ‘아너 소사이어티’ 특별회원 등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80대 퇴직 교사가 60여년 전 생계가 어려웠던 학창 시절 자신을 도와준 미국인의 이름으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25일(한국시간 기준)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이달 22일 고(故) 프랭크 페이건 3세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A씨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중 주한 미국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하던 페이건씨를 만났다.
페이건씨는 A씨가 자립할 수 있도록 여러 모로 지원해줬으며, 미국으로 돌아간 후 버지니아주에서 성공회 목회자로 활동하다가 2003년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사랑의열매에 "고인은 어린 시절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며 덕분에 자신이 학창 시절을 무사히 마치고 교사까지 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인의 뜻이 잘 전달되어 자신과 같은 나눔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는 페이건씨를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특별회원으로 등재하고, 기부금은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기로 했다.
이달 22일 기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2천309명으로, 이들의 누적 기부액은 약 2천564억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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