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학교 재개 촉구, 연말 백신 가능 언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더 치명적이었다고 인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가 7만5,000, 8만명부터 10만명 사이에 이를 것”이라며 “매우 끔찍한 일이다. 이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더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NYT는 “봉쇄된 경제를 재개하라고 각 주에 압력을 가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몇 주 전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오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만1,188명, 누적 사망자는 6만9,142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더 많이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가지 말하겠다. 우리는 옳은 일을 했고, 나는 정말 우리가 (미국인) 150만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어떤 근거로 150만명을 언급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침체 일로인 미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에 경제를 재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우리는 안전하게, 하지만 가급적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주(州) 판단에 맡기면서도 조기 경제 재개에 대한 압박을 가해왔던 그간의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학교와 대학이 올가을에는 수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많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안전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AP는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는 백신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백신 개발에 12∼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가 최근 내년 1월까지 수억개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일정을 앞당겨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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