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중남부에 위치한 야키마가 미 전국에서 최악의 대기오염 상태를 보이는 도시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23일 미국 폐협회(ALA)가 최근 발표한 연례 대기 보고서에 따르면 야키마는 단기 미세오염물질에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1년 전 전국 6위에서 한 계단 더 나빠진 것이다.
ALA는 3년 단위로 주민들의 오염된 공기 및 오존에 노출되는 정도를 파악해 순위를 매기는데 올해 결과는 지난 2016~2018년까지의 조사결과이다.
특히 야키마는 50곳을 측정하는 연간 전체 랭킹에서도 지난해 78위에서 올해는 27위로 공기 질이 대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야키마의 경우 빈발하고 있는 산불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야키마에 이어 워싱턴주 동부인 스포캔과 스포캔 밸리지역은 단기로 미세 오염물질을 추적했을 경우 전국에서 14번째로 공기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산불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호수와 산이 어우러져 맑은 공기와 자연을 자랑하는 시애틀지역은 그나마 다소 나아졌다.
지난해 대기오염 상태가 전국에서 9번째로 나빴지만 올해는 14위로 5계단이 나아진 셈이다.
시애틀지역의 대기오염은 최근 몇 년 사이 빈발하고 있는 산불로 인한 연기에다 기후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워싱턴주 서부 끝쪽에 자리잡은 벨링햄은 전국에서 7번째로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최근 들어 더 자주 그리고 더 큰 규모로 발생하는 산불로 대기오염이 악화돼 폐암 등의 질병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디젤유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나무를 태우는 소각 기기들도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기오염 추세가 더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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