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주 외출금지령 연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이 시애틀 다운타운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AP
외출금지령 및 비필수 사업장 영업중단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민간건설사와 자동차딜러 등이 워싱턴주지사에게 제한된 범위내에서 영업허가 등 규제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워싱턴내 2만5,000여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민간 건설사들은 건설중단으로 생계를 잃은 수천명의 실업자 구제를 주장하며 공사재개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주 공화당 소속 칼렙 하이믈리치 의원은 지난 14일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게 보낸 서면을 통해“건설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지침을 따르는 한 즉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공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는 논리를 민간에도 적용해 달라고 강조하며 민간 건설사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현재 외출금지령하에서는 공공건설 프로젝트만 허용되고, 민간건설사업은 비필수 업종으로 분류, 5월4일까지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민간업자들은 “민간건설 부분만 소외되고 있다”며 “직장을 잃은 수만명의 근로자가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동차 딜러들도 셧다운 규칙을 완화해 줄 것을 공개 요청하고 나섰다.
선셋 쉬보레 필 미첼 대표는 “최근 자동차 판매가 95% 급감하며 종사자를 대규모로 해고할 수 밖에 없었다”며 주정부에 외출금지령 규칙 변경을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자동차 딜러들은 서비스 부서만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됐고, 판매는 출퇴근용으로 차량이 필요한 필수 근로자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딜러들은 일반 예약자에 한해 전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 웹을 통해 자동차를 보여주고 고객 집 앞에 배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 허가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지사실은 “아마존에 시킨 물건을 집 앞에 놓고 가는 것과 달리 차량은 실제 사람과의 직접 접촉없이 팔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골프협회는 골프금지령 해제를 위해 로비를 펼쳤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며 일단 5월 4일까지 지켜보겠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섰다.
골프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워싱턴주 골퍼들은 외출금지령 후 협회가 주정부 측에 골프장 개장을 즉시 허용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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