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는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있는 상태를 뜻하는 속어이며 뇌에 휴식시간을 주는 순기능을 말한다. 사람의 뇌는 몸의 3%이나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약 20%를 사용한다. 건강한 뇌를 위하여 뇌에도 휴식이 필요하며 뇌가 지속적으로 정보만 받으면 스트레스가 쌓여 여러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며 일, 공부를 통해 뇌에 쉴 새 없이 지식을 입력한다. 미국 코넬대와 일본 도호쿠대에서 뇌혈류 측정실험을 해봤더니 뇌를 쓰고 집중할 때보다 뇌를 쉬어줄 때 뇌혈류의 흐름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에 15분씩 뇌를 쉬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국에선 해마다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될 만큼 뇌 휴식의 필요성을 뇌 전문가는 적극 권장한다. 2011년 미국 신경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멍때리는 상태에 있을 때 뇌의 DMN(Default Mode Network)라는 특정부위가 작동한다”면서 뇌에 쉴 틈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잠깐의 뇌 휴식은 기억력, 학습력, 창의력에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 하루에 한번씩 뇌를 쉬게 하면 DMN이 활성화되면서 뇌가 리셋되어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이 된다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일자리들이 없어지거나 줄어들거나 대체되면서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오류가 생겼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가 쌓여가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뇌 휴식을 취하며, 병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세상의 모든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일뿐이다.
<정보경 / 연방정부 컨트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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