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ㆍ축농증 등 코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ㆍ세균ㆍ바이러스를 막아내는 1차 방어선은 ‘코 점막’이다. 이물질이 들어오면 코 점막은 섬모 운동과 항균성 물질을 분비해 감염을 막도록 한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등으로 코 점막이 부어 오르면 코가 막히고 점막 기능도 떨어진다.
따라서 평소 코를 세척하는 등 관리하면 점막이 튼튼해져 코와 관련한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고 독감 같은 감염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석현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 등으로 코질환이 심하면 약물 치료와 함께 하루 1~3회 정도 코를 씻는 것이 좋다”며 “코 세척은 콧속의 점액 청소를 도와주고, 섬모 운동을 촉진해 각종 이물질을 제거한다”고 했다. 코질환이 없다고 해도 미세먼지가 많고 건조한 날에 코 세척을 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코 세척은 한쪽 코에 생리식염수를 흘려 넣어 반대쪽 코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비강용 생리식염수를 약국에서 구입해 주사기나 코 전용 세정기로 한쪽 코에 100㏄ 정도 넣는다. 숨을 참은 채 입을 약간 벌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생리식염수를 콧구멍에 넣어 다른 콧구멍으로 흘러나오게 하면 된다.
코 세척은 코막힘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염증 성분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약 복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코 세척을 하기 어려운 어린이는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를 갖고 다니면서 자주 뿌려주면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강분무액을 사용할 수도 있다. 코에 뿌리는 방법으로 스테로이드, 혈관수축제, 비만세포안정제, 식염수제제가 있다. 코 질환이 없는 사람은 먼지를 제거하고 건조감을 완화하는 식염수제제가 적당하다. 비염이나 감기 환자는 의사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 비강분무액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