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가 갤러리가 전시 중인 젠 P. 해리스의 작품 ‘Boundary Event’(2019·왼쪽)와 ‘The Dithering’(2020)
LA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에 위치한 에드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야누스’(Janus) 전시는 예일대 출신 작가 젠 P. 해리스의 이미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한 불확실함과 현대사회의 불안정함을 보여준다.
에드가 갤러리(Edgar Gallery·관장 에드가 김)와 큐레이터러브(CuratorLove·대표 에리카 히루가미)가 공동 큐레이팅을 한 전시로 지난달 29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에드가 김 관장은 “어수선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새로운 패더다임 속에서 느끼는 가치관의 혼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과정에서 작가가 이미 가지고 있던, 알고 있던 것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면서 만들어진 작품들인데 한 때 구상화였던 작품들의 조각들이 모여 추상화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의 컷-업 작품들은 다다이스트 이론을 닮았다. 화합하기를 저항하고 즉흥적으로 배우기 위한 즉흥 작업을 벌인다. 작가 노트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 선거 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나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중단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적절한 표현방식을 밝히기 위해 5년 동안 내 작품을 자르기 시작했다. 아직도 야누스 스페이스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플랫 파일들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탐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야누스’ 작품전은 오는 4월4일까지로 갤러리(1923 S. Santa Fe Ave. Suite 300 LA)에서 전시되나 예약 방문해야 한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6시 개관하며 목요일은 오후 3~8시. 갤러리 웹사이트 http://www.edgargallery.com/exhibitions/ja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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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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