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입양한인 에린 해치(백은라) 변호사.

백은라씨 어릴적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캐나다 밴쿠버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친부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변호사로 성장한 캐나다 입양 한인 에린 해치(34, 한국명 백은라)가 친부모를 찾고 있다.
지난해 11월 뿌리를 찾기 위해 모국을 처음 방문했던 해치 변호사는 “출생 비밀을 알고 싶고, 모국과의 유대감을 갖고 싶다"는 내용의 사연과 그동안 모았던 입양 자료 등을 최근 아동권리보장원에 보냈다.
입양인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해치 변호사는 1986년 11월26일 오후 7시40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서병원에서 태어났다. ‘백은라'라는 이름은 태명이었고, 당시 21세였던 친모의 성을 땄다고 한다. 23세였던 아버지 성은 김 씨였다.
친모 백씨는 1985년 입시학원에서 재수할 때 당시 그곳에서 파트타이머로 근무하던 대학생 김씨를 만났다고 한다. 친모는 대학 입학 후 교제를 이어갔고, 백은라씨를 임신했다. 하지만 김씨가 군에 입대했고, 학생 신분인 어머니가 아이를 혼자 기를 수 없어 입양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대한사회복지회를 거쳐 캐나다인 가정에 입양됐고, 그는 2명의 오빠와 함께 캠루프스에서 성장했다. 에린 해치는 캘거리대를 졸업하고 서스캐처원대 로스쿨에 진학해 공부한 뒤 상업소송 변호사가 됐다. 여행이 취미인 그는 지금까지 아프리카,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스페인, 모로코, 멕시코, 미국 등을 여행했다. 문의는 아동권리보장원(82-2-6283-0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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