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원정도박 및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30, 이승현)가 오는 9일(한국시간 기준) 6사단으로 현역 입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승리의 버닝썬 관련 혐의 재판은 군사재판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5일 취재 결과 승리는 오는 9일 현역 입대를 할 예정이다. 입대 장소는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6사단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병무청, 육군, 국방부 등 군 관계자 모두 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확인 결과 승리는 최근 입영통지서를 받고 군 입대를 준비해왔다. 특히 지인의 SNS를 통해 입대를 앞두고 모임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및 글들이 게시되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승리는 지난 2019년 초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연예계 활동에 최대 위기를 맞았고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2019년 2월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고, 성 접대 의혹 등 여러 혐의들이 추가로 드러났다. 승리는 총 18차례 경찰 조사를 거치며 구속영장 2차례 기각과 빅뱅 탈퇴, 연예계 은퇴, YG 계약 해지, 현역 입대 연기 등의 행보를 이어갔다.
승리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시점은 지난 2019년 6월. 경찰 조사 4개월여 만이었다. 당시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매매 처벌법 위반(알선, 성매매), 업무상 횡령,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성폭력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였다.
승리는 첫 경찰 조사 이후 337일 만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매매 처벌법 위반,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이었다.
승리와 함께 재판을 받게 된 피의자는 총 7명으로 이 중에는 유리홀딩스 전 대표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도 알려진 유인석도 포함됐다. 이 사건은 형사합의26부에 배정됐다. 이 곳은 성범죄 및 소년 전담 재판부로 알려져 있다.
한편 승리의 버닝썬 관련 재판의 경우 승리가 현역 입대가 임박함에 따라 군사재판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승리의 관련 재판은 승리가 입대한 이후 군사재판 이관 등의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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