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셀러 작가 제니 한, 2편 넷플릭스 개봉
베스트셀러 작가 제니 한(39)씨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로 로맨틱 코미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니 한씨는 4년 전 10대 소녀 라라 진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라라 진이 짝사랑하던 남자들에게 몰래 썼던 연애편지가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연애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 이 소설은 뉴욕 타임스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고수하며 27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2018년 여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개봉, 죽은 연애세포를 되살려준다며 입소문을 타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같은 해 극장가를 휩쓸었던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Crazy Rich Asians)과 더불어 로맨틱 코미디의 부활이라는 대중문화 현상을 일으켰다.
한국어 번역판으로도 출간된 이 책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라라 진’ 3부작이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움이 잔뜩 묻어나는 귀여운 연애 이야기는 물론이고 애정으로 서로를 감싸 안는 한인 세 자매의 따뜻한 가족애로 10대는 물론이고 성인 독자들까지 사로잡은 이 소설은 지난달 12일 넷플릭스 스트리밍으로 2편 ‘P.S. 여전히 널 사랑해’가 개봉되어 로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2편은 계약연애를 끝내고 진짜 첫사랑을 시작한 라라 진과 피터 앞에 라라 진의 또 다른 러브레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제니 한씨는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의 뉴 스쿨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올컷의 소설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에 푹 빠져 살았다는 그녀는 네 자매 중 셋째 베스와 자신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처음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슈그’(Shug) ‘내가 예뻐진 그 여름’(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리즈, ‘클라리 리와 애플파이 드림’(Clara Lee and the Apple pie dream)의 저자이며 시오반 비비안과 함께 ‘번 포 범’(Burn for Bum) 3부작 등을 펴냈다. 마흔을 바라보는 그녀지만 여전히 영 어덜트(YA)를 대상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소설가로 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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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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