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진희(가운데)씨가 아버지인 윤택순 전 한인회장과 어머니와 함께 했다.
캐나다 아티스트연합(ACTRA)로부터 우수상을 받은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의 엄마역 배우 윤진희(57)씨는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이런 영광이 주어져 기쁘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저를 지켜본 부모님에게 ‘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드려 다행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의 인기 TV 시리즈 ‘김씨네 편의점’은 지난 2016년 시즌 1을 시작해 2020년 4월 시즌 4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한인 이민가족의 삶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김씨네 편의점’에서 윤씨는 근면 성실하고 경쟁심이 강한 성격의 엄마 역을 연기하고 있다.
윤진희씨는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나 3살 때 아버지 윤택순 전 토론토 한인회장을 따라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에서 성장했다. 토론토대 영문학과를 전공하고 영화와 동아시아학을 부전공으로 하면서 연극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아시안 배우로서 캐스팅 기회가 많지 않음에 한계를 느끼고 1980년대 중국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영어를 가르쳤다. 토론토로 다시 돌아와 극작가겸 연극배우로 일하기 시작했고 유색인종 배우들이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며 문화다양성을 옹호하는 운동가로서도 활동했다.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차별에 시달렸지만 ‘김씨네 편의점’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윤씨는 캐나다 토론토 연극단체 ‘Cahoots Theatre Projects’의 공동예술감독으로 유색인종 배우들을 위한 배역을 창출하며 캐나다예술위원회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윤씨는 “어렸을 때 나와 비슷한 사람을 텔레비전에서 보기가 힘들었다”며 “문화적 다양성은 인종평등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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