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 평통 사무처장 워싱턴서 평화강연
▶ “북미간 종전선언 중요성 한인들이 알려야”

이승환 평통 사무처장(두번째줄 오른쪽서 다섯 번째)이 워싱턴 평통 관계자 및 홍석인 공공외교 공사와 함께 한반도 평화 통일을 외치고 있다.
이승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사무처장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한미군사훈련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23일 버지니아 타이슨스 소재 힐튼호텔에서 열린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 및 평화 공공외교 실천방안’을 주제로 한 평화통일 강연회에서 “북핵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면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개선돼야 하고 한미군사훈련을 통한 더 이상의 군사적 갈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이어 “우선 2020 동경 하계올림픽 때까지, 좀 더 길게는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때까지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통해 신뢰관계가 구축돼야 북핵문제가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처장은 또 “북한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셈법’을 이야기 했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선(先) 경제제재 해지와 안전 담보”라고 진단했다.
이 사무처장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감언이설로만 시간만 질질 끌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한반도 종전선언,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 북한 여행제한 해지, 인도적 대북지원 허용 등을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무처장은 “북한이 한국정부에게 북미간 촉진자 또는 매개자 역할에서 빠져달라고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3번이나 만났지만 수많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남북간 철도도 착공식만 했지 미국의 경제제재 때문에 어떤 것도 진행되지 않고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오픈도 전혀 진전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어야 하고 북미간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것이 미국인들에게 알려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미국에 이러한 인식이 전달돼야 하고 이를 위해 워싱턴 평통이 ‘한국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인식을 현지인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형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는 이재수 워싱턴 평통 회장의 개회사, 홍석인 대사관 공공외교 공사와 은정기 버지니아 한인회장의 축사, 통일 강연 및 질의응답, 안진용 평통 사무처 과장의 자문위원 워크숍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쟁 70년이 되는 올해를 평화 시대를 여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남북간 연대의 길을 열고, 나아가 2032년 서울 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모두 손잡고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평통은 내달 5일을 로비활동 데이로 정하고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2032 서울 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 또한 내달 15일 오전 11시에는 백악관 앞에서 2032년 서울 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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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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