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기거하는 사실상의 노숙자들이 LA에만 1만 6,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들이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주차시설이 없어 이들을 위한 안전 주차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LA데일리 뉴스는 비싼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차에서 먹고 자는 차량 노숙자가 1만 6,000여명에 달하지만 이들이 밤 시간만이라도 맘 놓고 쉴 수 있는 안전 주차장이 없어 차량 노숙도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뉴스는 차량 노숙자인 제인 바넷 씨의 사례를 전하면서 그는 인근 체육관 화장실을 몰래쓰고 밤에는 아들과 함께 불안에 떨면서 차에서 잤는데, ‘세이프 파킹랏’에 들어갈 수 있게 되면서 훨씬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됐다고 전했다. 리시다에 있는 이 ‘세이프 파킹랏’에는 욕실이 제공되고, 보안요원이 24시간 상주한다.
그러나 이러한 안전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노숙자들에게 안전한 장소 마련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세이프파킹 LA’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시 전역에 단지 8곳만 야간에 차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에게 주차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LA카운티 노숙자국의 커뮤니티별 통계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노숙자 587명 중 120명 정도가 승용차나 승합차, 화물차 등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은 밤 마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거리를 헤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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