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철 손녀·영화 집중 투자…커뮤니티 지원도 기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올해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지하면서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한국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NM와 함께 그 수장인 이미경(사진·AP) CJ그룹 부회장이 미 주류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LA타임스와 월스트릿저널(WSJ) 등은 특히 ‘기생충’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미를 작품상을 받은 뒤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힌 이미경(영어명 미키 이) 부회장을 주목하면서 식품제조회사인 제일제당으로 출발한 CJ가 한국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계의 공룡으로 부상한 과정과 이미경 부회장의 배경 등에 대해 소개했다.
CJ 그룹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분을 이끌고 있는 이미경 부회장은 재벌 3세로,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손녀이자 이 회장의 장남 이맹희 회장의 딸이다.
이미경 부회장과 동생인 이재현 CJ 그룹 회장은 일찌감치 할리웃 영화 및 음악 산업으로 눈을 돌려 지난 1995년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등이 공동창업한 드림웍스 SKG에 3억 달러를 과감하게 투자하기도 했다.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공동창업자는 이 부회장에 대해 “돈과 야망, 무한한 지식의 샘을 갖고 할리웃에 왔다”고 회고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는 영화 투자·배급과 함께 여러 개의 음반 레이블과 배우 매니지먼트사를 거느리며 미국에서 매년 ‘KCON‘ 이벤트를 여는 등 ’K-팝‘으로 알려진 한국 대중음악의 전 세계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CJ CGV의 자회사 중 하나는 한국 최대 시네마 체인을 운영 중이다.
LA타임스는 또 올해 오스카를 겨냥해 거액을 투입, 어마어마한 ‘기생충’ 홍보 캠페인을 펼친 CJ가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할리웃에 더욱 깊숙이 진출하려는 야망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CJ E&M은 지난 11일 억만장자인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아들 데이빗 엘리슨이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인 스카이댄스(Skydance) 미디어에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스타트렉’, ‘미션 임파서블’ 및 ‘터미네이터’ 등 거대 예산이 들어가는 공상과학영화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글로벌 콘텐츠 회사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며 미국 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CJ와 이미경 부회장이 이와 함께 남가주 한인사회에도 눈을 돌려 커뮤니티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나갈 지에도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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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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