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버트 대북특사 이어 유엔으로…북미교착 속 일각서 대북 관련 공백 우려

(서울=연합뉴스)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11일 오전(현지시간)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 특별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가 11일(현지시간)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전격 승진 발탁됐다.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웡 특별부대표를 이 자리에 지명하는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는 대사급으로, 상원 인준이 필요한 자리이다.
웡 특별부대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대북특별대표 시절 부대표로서 대북 업무를 실무적으로 관장해 왔으며, 비건 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승진한 이후 대북 관련 그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향배가 주목돼왔다.
웡 특별부대표는 특히 최근 방한,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데 이어 11일 서울에서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가진 바 있다.
앞서 마크 램버트 전 국무부 대북특사가 연초 대중 견제 역할을 위한 유엔 '다자간 연대' 특사로 임명된데 이은 대북 라인의 연쇄적 유엔 이동인 셈이다.
특히 북미 교착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남북경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미간 조율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미 국무부의 한반도 라인이 줄줄이 공석인 상황이 연출되면서 업무 공백 등 그 여파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대선 국면에서 북한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다소 뒤로 밀리는 듯한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밤 국정연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거론하지 않은 바 있다.
이와 함께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주변 최고위 외교정책 참모들에게 전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대북 업무를 맡아온 인사들의 연쇄 자리이동으로 국무부 내 한반도 라인에 대한 전반적 재정비가 이뤄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 직함을 유지, 북한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으나 업무 관장 범위가 넓어지면서 웡 특별부대표의 관련 업무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측돼온 상황이었다.
워싱턴 외교가의 한 인사는 "통상적으로 상원 인준에는 두 달 이상 걸리는 만큼 당장 관련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