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5천만명 정보해킹 용의자 지목… “의도적이고 광범위한 개인 정보 침해”

10일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에퀴팩스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중국 군인 4명을 기소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미국이 2017년 발생한 개인 신용정보 업체 에퀴팩스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중국 군인 4명을 해킹 등 혐의로 기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10일 "이 사건은 미국 국민의 개인 정보를 의도적이고 광범위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소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4명은 2017년 에퀴팩스 시스템 내부로 침투해 수주간 머물며 회사 기밀과 개인 정보를 빼간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약 20개국에 30여개의 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에퀴팩스는 약 1억4천700만 명의 사회보장번호(SSN), 이름, 생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보았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꼽힌다.
에퀴팩스는 이 사건과 관련된 각종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총 7억 달러(약 8천300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기소에 대해 마크 비고어 에퀴팩스 CEO는 성명을 통해 "연방 사법 당국이 사이버 범죄, 특히 배후에 국가가 있는 범죄를 엄중하게 다루는 것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법무부의 이번 조처는 최근 들어 미 당국이 자국을 겨냥한 중국의 스파이 활동 단속에 박차를 가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다.
미국은 2015년 연방인사관리처(OPM) 전산시스템이 해킹돼 2천만명 이상의 전·현직 연방 공무원 및 계약자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사건의 배후에도 중국 해커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
2018년 밝혀진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해킹 사건에도 중국 정부가 관여한 것으로 미국은 의심하고 있다. 당시 호텔 고객 5억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한편, 주미 중국 대사관은 이번 중국군인 4명 기소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AP=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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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들 천벌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