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조사팀, 중국 도착…중국과 세계 과학의 최선 결합”
▶ 잠복기 최장 24일 주장에는 “신중해야…바이러스 노출 1번 이상일 수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최근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사례에 대해 "이런 소수의 사례가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불똥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으로서는 그것은 불똥일 뿐이다. 우리의 목적은 여전히 (확산) 방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큰 화재를 막기 위해 각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전 세계를 위한 메시지다. 우리가 한마음이 될 때만 이길 수 있는 공동의 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일부 우려스러운 사례들이 있다"며 이런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무총장은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조사할 국제 전문가팀이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가 이끄는 WHO 선발대가 중국에 막 도착했다"며 "이들은 중국 팀과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선발대의 구체적인 체류 기간과 체류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전체적인 패턴은 바뀌지 않았다.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례의 99%는 중국이고 대부분 경증"이라며 "2%가 치명적으로, 이는 물론 매우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개선되고 있느냐 아니면 악화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며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각 실험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빨리 진단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 168개 실험실이 해당 기술을 갖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에 보냈으며 이들 중 많은 나라가 벌써 키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중국에 파견된 전문가 팀의 목적은 중국 과학의 최선과 세계 공중보건의 최선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언 팀장은 "우리는 중국 과학자들이 진행해온 조사의 많은 부분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에 가까이 가는 중이라고 믿는다"면서 조사팀의 파견이 "(중국과) 협력 수준을 높이는 것이지 협력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부 환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한 번 이상 노출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잠복기가 매우 긴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행 검역 권고안에 대해 "WHO는 현재로서 어떠한 것도 바꾸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는 909명, 확진자는 4만235명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자 1명, 확진자 3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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