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인도태평양 배치… 7함대 작전 구역서 활동할 듯

괌에 입항한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미국 해군 7함대 홈페이지 캡처]
인도·태평양지역에 2년 만에 재배치된 미국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가 괌에 입항했다.
미군은 루스벨트호의 괌 정박 동안 지역 사회 교류 등을 한다고 밝혔지만, 서태평양 인근에서의 본격적인 작전 수행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미국 해군 7함대에 따르면 루스벨트호와 항모 전단의 이지스 구축함 '핑크니함(DDG-91)'이 이달 7일 괌 항구에 도착했다.
7함대는 "괌에 있는 동안 선상 관광, 스포츠 이벤트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것"이라며 "선원들은 지역 명소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렛 크로지어 루스벨트호 함장은 "괌은 태평양에서 우리가 지원하는 작전에 매우 중요하고, 미 해군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스벨트호와 핑크니함은 지난달 17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본항을 떠나 7함대 책임 지역에 배치됐다. 루스벨트 전단이 인도·태평양에 다시 배치된 것은 약 2년 만이다.
이 항모전단은 지난 2017년 10월∼2018년 5월 중동해역을 관할하는 5함대와 한반도 등 서태평양 해역을 관할하는 7함대 지역에서 작전 활동을 했다.
미군은 루스벨트호의 행선지를 '인도·태평양'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7함대 작전구역인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주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7함대 작전 구역에는 이미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활동하고 있다.
괌 미군기지에는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전략 자산이 배치된 만큼 미 항모의 괌 입항도 북한에 압박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전략자산인 B-52H 폭격기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B-52H가 동중국해 대만 비행정보구역(FIR)을 비행하고,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복귀한 바 있다.
최신예 트리톤(MQ-4C) 무인정찰기도 최근 괌에 배치됐다. 글로벌호크(RQ-4)의 해군용 버전인 MQ-4C는 악천후 조건에서도 함정 등 해상 표적을 24시간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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