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사측 “중·홍콩·마카오 여권소지자 탑승 금지”
뉴저지주에 도착한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중국인 승객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미 N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크루즈 그룹 로열 캐리비언 소속의 '앤섬 오브 더 시'(Anthem of the Seas) 크루즈선은 지난달 27일 뉴저지주 베이온을 출항해 카리브해 지역을 여행한 후 이날 오전 같은 항구로 되돌아왔다.
승객 가운데 발열 증상 등이 있는 4명이 크루즈선이 베이온에 도착한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병원의 격리된 공간에서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게 된다.
이들 승객 가운데 한 명은 여행 기간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크루즈선 측에서 제공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먹고 열은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중국인 승객 23명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 중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미 데이비스 베이온 시장은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총 27명의 중국인 승객 가운데 신종코로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에서 온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를 인용,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이 크루즈선에 올라 이들 27명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7명의 국적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들이 최근 중국을 여행했다고 설명했다.
로열 캐리비언 측은 병원으로 옮겨진 4명이 선상에서 신종코로나 징후를 보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병원으로 옮겨진 4명을 제외한 나머지 크루즈선 승객들은 모두 자유로운 상태이며, 해당 크루즈선 역시 출항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로열 캐리비언 측은 일각의 우려 등을 고려해 '앤섬 오브 더 시'의 출항을 하루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열 크루즈는 이날 중국과 홍콩, 마카오 여권을 소지한 승객의 크루즈선 탑승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탑승 15일 전에 중국, 홍콩, 마카오를 다녀왔거나 이들 지역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승객이나 승무원의 크루즈선 탑승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총 12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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